중국 열간압연강판(HR) 시장 분위기에 변화가 생겼다. 재고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시장 가격이 일제히 급락했다.

철강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9월 둘째주, 상하이 선물거래소와 HR 거래가격은 톤당 553달러(3,780위안)를 기록했다. 직전 주 대비 톤당 14달러가 급락했다. 주간 내내 급락세를 이어가다 마지막 거래일에서야 소폭 반등했다.

유통시장도 그동안의 강세 흐름이 반전되며 하락 조정됐다. 둘째 주, 중국 HR 유통가격은 톤당 580달러(증치세포함) 수준을 기록했다.

전주대비 톤당 7달러 수준 하락한 가격이다. 7월 초순부터 9월 첫째 주까지 매주 오르던 가격 흐름이 꺾였다.

현지 시장 전문가들은 "가격 강세 기간 동안, 중국 철강업계의 공급 과잉과 이를 따라 잡지 못하는 주문량 추이로 9월부터 시장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둘째 주, 중국 열연 재고는 전주보다 소폭 증가한 272만톤을 기록했다. 6월부터 시작된 260만톤대 수준의 박스권에서 벗어나, 3주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선물가격 급락으로 중국산 수입가격에도 부분적 영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출처: 철강금속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