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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STS 300계價, 오랜침묵깨고 '인상'

(주)윤성에스티 2023-09-19 08:42:35 조회수 553

포스코가 9월 스테인리스 강판 출하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시장에 통보했다. 특히 300계 가격이 인상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일이다.


31일, 포스코는 9월 스테인리스 300계 출하 가격을 톤당 10만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니켈선철과 크로뮴, 에너지비용 상승과 고환율에 따른 제조비 상승으로 300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북미 NSA와 일본 NSSC, 대만 유스코 등 해외 주요 STS제조사들은 이미 8월부터 원료 가격 및 에너지 비용 상승을 이유로 300계 가격 인상을 결정한 바 있다. 포스코는 8월까지 시장 동향을 살피다가 최근 해외 업체들의 수출 가격도 인상된 점을 감안해 가격 인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STS316L 강종을 제외한 300계 가격이 인상된 것은 올해 처음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 포항제철소 STS 생산설비 침수 피해 이후 국내 수급 안정화를 위해 니켈 가격이 톤당 3만달러 수준으로 폭등하던 시기에도 가격 인상을 자제해왔다.


최근엔 크로뮴과 몰리브데넘, 유가 등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 스테인리스마케팅실이 7~8월 비수기 종료와 수입재 가격 상승 전망에 스테인리스 부분에서의 정상 수익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STS316L의 주요 합금원료인 몰리브데넘이 불안정한 수급 상황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월 하순, STS 시장에서 기준가격(벤치마크)으로 통용되는 중국 몰리브데넘 현물 가격은 10kg당 4,340위안으로 올해 4월 중순 대비 60% 급등했다. 게다가 몰리브데넘 가격은 5월이후엔 7월 첫째 주를 제외하곤 줄곧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포스코는 9월 STS316L 강종 할증료도 톤당 10만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STS316L 가격 인상은 올해 3월 이후 반년만이다. 다만 포스코는 400계 가격은 동결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스테인리스 가격은 고객사들의 휴가철 종료와 함께 유럽과 중국 등 전 세계적으로 인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라며 "시중 재고도 밀들의 감산과 오랜 재고조정 기간을 거쳐 적정수준으로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국내 STS 시장에선 달러 강세와 반덤핑 제재국들의 저율 관세 쿼터량 소진으로 하반기 수입량 감소가 예상된다며 내수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소재공급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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